위암과 대장암이 여전히 국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일시적인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우리나라의 위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식습관 변화와 헬리코박터균 감염, 짠 음식 섭취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대장암은 40대 이후 급격히 발생률이 증가하며, 육류 위주의 식단, 비만, 음주, 운동 부족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구리웰니스내과의원은 이러한 생활환경 속에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율을 높이는 데에 유효하다 강조했다.

위내시경은 식도, 위, 십이지장을 직접 관찰해 염증이나 궤양, 용종, 종양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장내시경은 대장 전체를 살펴보며 용종을 즉시 제거하거나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전단계 병변을 찾아낼 수 있다. 실제로 대장암의 약 70% 이상은 용종 단계에서 발견되어 제거함으로써 암으로 발전하기 전 예방이 가능한데 따라서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내시경의 경우 일반적으로 2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은 40세 이상 성인은 5년마다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족 중 위암이나 대장암 병력이 있거나, 평소 소화불량, 복통, 체중 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조기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구리웰니스건강검진센터 나경재 대표원장은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방심해 검사를 미루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며 "내시경 검사는 고통스럽고 불편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미루는 분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수면내시경 기술이 발전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불편한 절차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좋은 방법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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